도심 속 아파트 생활을 하는 '세'가족이 하나의 단독주택에서 모여 살고 싶은 꿈을 이루었다. 한 동네에서 가까이 지내고 있는 정다운 세 자매의 가족들은 이제 한 지붕 아래 모여 서로를 보살피며 더욱 행복하게 정을 나누며,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낼 준비를 마쳤다.
1주택 3가구의 구성은 따로이면서 함께 하다 보니, 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여 동선을 분리하고 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다.
구성원의 수에 비례하여 면적을 결정하고 현관을 중심으로 상하좌우로 공간을 나누었다. 처음 현관에 진입하여 우측 넓은 1층은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님과 막내딸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같은 위치 2층에는 큰 언니 댁을 배치했고, 별도의 계단실로 출입이 가능하게 해서 막내딸 세대와 인접해 있지만 동선 분리를 명확히 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큰 언니 댁 세대는 넓고 높은 다락에 거실을 구성하여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구성원이 가장 많은 둘째 따님 댁은 좌측의 작은 1, 2층을 사용함으로써 함께 있지만 독채인 마냥 별도의 2층 주택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렇게 구성된 3가구는 각자만의 독특한 공간을 구성하면서 형태를 만들어냈고, 마치 세 가족처럼 크고 작은 3개의 단독주택 건물이 서로 붙어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가구 하나 채광이나 조망에 분리함이 없도록 남향을 품도록 거실을 배치했고, 거실에서는 남향에 배치된 마당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 자매의 세 가족이 모여 3대가 함께 사는 '트리플 하우스'가 지금처럼 온 가족에게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집이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