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눌주택에서 설계한 7번째 양평 프로젝트. 양평에만 꽤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람들이 양평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았다. 맑은 공기와 푸른 산 그리고 시원한 계곡이 있는 데다가 서울과 가깝기까지 한 이곳은 도시 생활에 지쳐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위치가 아닌가! 물론 이런 비슷한 이유로 양평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프로젝트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청아한家’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티 없이 맑은’ 전원생활의 꿈을 품고 있다.
‘행복하다.’
건축주의 말을 빌려 이야기하면 ‘청아한家’는 건축주에게 행복이 시작되는 곳이다.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창문의 커튼을 쳤을 때 건축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과 햇살은
‘행복이 멀리 있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설계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업하지만 ‘청아한家'는 설계사 개인의 욕심보다는 건축주의 삶에 조금 더 집중했던 프로젝트였다. 건축주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떻게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공감하며 진행한 만큼 나보다는 건축주를 더 닮은 집이 되었다. 이 곳에서 완벽한 전원생활을 누리며 살아가시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