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지는 산을 타고 오르듯 주택단지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쪽에는 울창한 나무와 한쪽은 3미터가 넘는 자연석 옹벽이 도로를 감싸고 있다. 그 옹벽 위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집들이 미국의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중간중간 모던하고 고급진 현대식 주택들이 보이는 것이, 서서히 오래된 단지의 분위기가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부부 둘만을 위한 주택이기 때문에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에게는 넓고 많은 공간이 필요하진 않아, 주택의 규모는 작지만 대지 전체를 활용하면서 웅장한 저택처럼 보이고자 했다.
자연석 옹벽 대신 지하주차장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대지를 전체를 감싸면서 단차를 극복하여 도로에서부터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부터 1층의 현관까지 외부 계단이지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계단실 공간을 마당 한구석에 큰 박스를 꽂아놓듯 배치했다. 그렇게 올라간 지상의 건물은 1층에 공용공간인 거실, 주방, 식당 그리고 2층은 부부만의 사적인 공간인 부부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이 있다.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들은 현관에서부터 동선을 짧고 단순하게 계획하여 효율성을 강조했다.
배치도를 보면 3개의 크고 작은 박스들이 연결되어 있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계단실 박스와 주택의 본 건물, 그리고 손님들이 지냈다가 갈 수 있는 게스트룸이 별채 형식으로 되어 있다. 본동에서부터 연결된 긴 형태의 보조주방을 게스트룸과 연결하여 ㄷ자 형태의 넓은 중정 공간을 계획했다. 이 중정은 부부가 가장 원했던 외부공간으로써 개폐가 가능한 지붕과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용도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하길 원했다. 개폐에 따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방이 되기도 하고,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외부 데크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 중정은 변화하는 공간으로써 다양한 용도와 쓰임을 갖는 이 주택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건강할 때 은퇴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집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튼튼하고 따뜻한 집을 짓고 싶다.”
부부가 찾아와 처음 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었다.
은퇴 시기를 누가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이른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나중에는 몸이 아파서 즐기고 싶어도 못 즐긴다는 말과 함께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는 말씀을 덧붙였다. 행복한 노후를 바라며 지은 이 집이 부부에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
대지면적 ㅣ 621.00㎡ (187.85py) 건축면적 ㅣ 53.78㎡ (46.52py) 연면적 ㅣ278.86㎡ (84.36py) | 건축규모 ㅣ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ㅣ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요마감 ㅣ 석재타일 |
층별면적 ㅣ 지하 1층_83.04㎡ (25.12py) / 1층_130.39㎡ (39.44py) / 2층_65.43㎡ (19.79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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