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건축주는 오랜 세월 꿈꾸며 상상해왔던 집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었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곳에, 손주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고 싶다고...
누구나 내 집을 갖길 꿈꾼다. 누구는 생활을 위한 ‘내집마련’이 단순한 목표가 될 수 있지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행복한 공간을 꿈꾸는 듯했다. 이토록 오랫동안 꿈꾸며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한 것이 인상 깊었고, 덩달아 그 상상 속에만 있던 집이 잘 구현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흥미로운 마음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지금은 차분하면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집으로 완성되었다.
몽상가는 오랜 세월 꿈꿔왔던 건축주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자, 동시에 행복한 꿈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이 집을 뜻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찾고 또한 이렇듯 이뤄내길 바란다.
